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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부실 더 심각, 인수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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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부실 더 심각, 인수자 없어

채권단 공동관리 또는 청산 가능성까지 거론돼

LG카드가 매각이 될 수 없을 정도의 부실덩어리임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LG카드와 관련된 회계 수치 자체가 부실이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매각 우선 협상권을 부여받고 있는 국내 채권은행단 모두 인수의향서(LOI) 제출 자체를 거부한 것도 이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권단 "LG카드 자본 잠식 실제 규모 3조원 훨씬 넘어"**

29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정KPMG가 계산한 LG카드의 자본잠식액 3조2천억원도 부실 자산을 최대한 유리하게 평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LG카드의 대환대출에 대한 예상손실률을 KPMG가 잡은 65%에서 9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 경우 LG카드의 자본부족액은 4조2천억원으로 늘어난다. 게다가 자동차 할부매출 채권 등 부실채권들을 따지면 사실상 자본잠식 규모는 10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결국 정부와 채권단은 29일 LG카드 연내 매각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공동관리를 2~3년 거친 후 다시 매각협상에 나서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는 2조원의 긴급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연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7일 또다시 유동성 위기에 빠지기 때문이다.

LG카드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이 각각 1천억원씩 콜자금 형태로 긴급 지원한 3천억원과과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 4천억원 등 총 7천억원을 1월7일까지 상환해야 한다.

정부와 채권단은 공동관리에 들어갈 경우 채권단이 2조원을 출자전환하고 2조원의 신규 유동성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동관리 합의 어려워 청산 가능성 제기**

LG그룹에게도 LG카드에 이달 2천억원 증자에 이어 출자전환 등의 방식으로 추가로 9천5백억원의 자본을 확충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LG카드 채권단은 2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채권은행장 회의를 열어 LG카드에 대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해 이같은 방식의 공동관리에 들어가거나 합의가 안될 경우 청산절차를 밟는 방안까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모두 5조1천5백억원이 투입되고, 이 가운데 3조1천5백억원이 출자전환되더라도 실제적인 자본 잠식을 메우기도 모자라 공동관리 방안 합의도 쉽지 않아 청산하는 문제도 심각하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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