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6일과 오는 7일 이틀에 걸쳐 여수 관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수지역 각 기관들이 자체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대처 상황을 점검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5일 저녁 권오봉시장 주재로 부시장과 22개 부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6일 오후 6시 전후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민에게 마을방송을 통한 행동요령 홍보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재해 피해지역 발생 시 재난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와 긴급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여수해양경찰서도 이철우 서장 주재하에 각 과장 및 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해경은 장기 계류선박과 여객선, 유람선, 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형어선은 안전지대 이동토록 사전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태풍특보에 따라 지역구조본부 가동과 함께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며, 각 파출소와 출장소에서는 항·포구 순찰을 강화해 계류 줄이 끓어지거나 풀려 표류하는 선박이 없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태풍’ 관련 기상특보를 해상교통문자방송과 경비함정 등에서 항해선박에 태풍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조업어선을 안전해역으로 미리 대피토록 권고할 예정이다.
여수경찰서 김근 서장도 지휘관 및 관련부서 각 과장들을 주축으로 태풍피해 최소화, 피해(예상)지역 순찰 강화 및 필요시 선제적 교통통제 실시와 112 상황실을 중심으로 태풍내습에 대비토록 지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6일 저녁 9시 서귀포 남서쪽 약 280km 해상에 진입한 후 7일 오전 동해상을 지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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