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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김진흥-박인환 '특검후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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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김진흥-박인환 '특검후보' 추천

후보들 고사로 막판까지 선정에 어려움 겪어

대한변호사협회는 15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 후보로 김진흥(61.군법무관1회) 변호사와 박인환(50.사시 26회) 변호사를 선정, 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측근비리 특검후보는 김진흥-박인환**

전북 임실 출신인 김진흥 변호사는 육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국방부 특별배상심의위원을 역임하다가 지난 90년 변호사 개업이래 현재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위원장과 단국대 법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경북 대구 출신인 박인환 변호사는 대구지검 검사와 서울지검 검사 등을 지낸 부장검사 출신으로, 지난 95년 변호사 개업이래 아주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와 법률신문사 편집위원 등을 맡아왔고 흥사단의 '투명사회 운동본부'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평소 부패없는 투명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박 변호사는 99년 세풍사건때 서상목 한나라당 의원을 한나라당이 방탄국회로 보호하자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국회의원들은 스스로 법을 만들고 자신들에게 법이 적용되면 면책특권 등을 이용,빠져나간다. 이기주의의 극치다.청렴하지 못한 의원은 국민의 이름으로 의원직을 박탈하는 ‘국민소환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던 개혁적 성향의 인물이다.

***변협 "정치성 없는 특검 추천"**

박재승 변협 회장은 특검후보 선정 발표후 "이번 특검은 고도의 정치성이 개입될 수 있는 사건인 만큼 가능한 한 여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사안을 다룰 수 있는 정치색이 없는 법조인 중에 신망이 두터운 인물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추천과정의 어려움을 밝혔다.

변협은 그동안 지방변호사회 등으로부터 모두 25명 가량의 후보 추천을 받아 물밑접촉을 벌여왔으나, 현역대통령의 측근비리에 대한 특검이라는 부담감 탓인지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고사 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후보자 선정에 난항을 겪다가 마감일인 이날 오전에야 후보자를 확정할 수 있었다.

노 대통령은 변협이 추천한 두 후보 중 한 명을 3일 이내에 특검으로 임명해야 하며, 임명되는 특검은 특검보 3명과 특별수사관 등 수사인력 선발과 사무실 마련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늦어도 내년 1월13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해 내년 4월 총선직전까지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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