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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억 당에 입금. 노대통령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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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1억 당에 입금. 노대통령은 몰라"

"썬앤문외 다른 기업서 모금한 적도 없어"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2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 중이다.

안씨는 이날 오후 6시께 대검청사에 출두, 기자들에게 "이광재씨에게서 썬앤문의 1억원을 받아 민주당에 입금한 것이 맞다"며 "그러나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1억원의 영수증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답했고, 다른 기업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했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

안씨는 "내일 모레면 지난 대선으로부터 1년인데, 작년 12월의 영광을 긍지로 삼겠고, 내 허물이 있다면 모두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안씨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인 뒤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가 드러나면 이르면 13일중 사법처리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안씨 출두에 앞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 대선자금을 모금한 '뉴 페이스(새 얼굴)'이 있다"고 말해, 안씨가 지난해 대선때 기업을 상대로 모금활동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안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두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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