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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입시제도 재검토? 조국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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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입시제도 재검토? 조국 물타기"

"조국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입시제도 재검토'를 당부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강하게 문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2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비리 백화점 조국' 지키기가 도를 넘었다"며 "'입시제도를 재검토하라', '청문회 때문에 좋은 사람 발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제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든 조국을 지키려는 모습이 정말 불쌍해 보일 정도"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며 "아무리 국민들이 철회를 요구해도, 검찰이 수사에 나서도 결국 조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무책임하게 짝이 없는 발언"이라며 "핵심 피의자인 조 후보자에 대해서 '좋은 사람'이라니, 검찰은 그러면 좋은 사람을 수사하겠다고 나선 것인가? 사실상 검찰에게 조 후보자를 수사하지 말라고 하는 공개적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입시제도 하나 결정 못 하고 온갖 혼란을 빚어냈던 이 정권이 이제 와서 '입시제도 재검토'를 이야기하는 것은 '조국 물타기'"라며 "문재인 정권은 조국 한 사람 구하기 위해 안보도 희생시키고, 국익도 무력화하고, 사법 농단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도 "지금 이 사건의 본질은 개인의 부패인데 마치 제도의 문제인 것으로 돌려 버렸다. 물타기를 한 것"이라며 "후보자도 물타기, 여당도 물타기, 여권 인사도 물타기. 그러더니 이제 대통령까지 물타기를 하고 있다. 정말 국민을 바보로 아는 오만함"이라고 문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딸과 동시대에 대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 성실히 입시를 준비했고 자신의 노력과 성과에 따라 대학에 입학한 입학생 전부를 조 후보자 한 명 지키겠다고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드디어 합리성을 상실한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여당이 지난달 29일 '(9월) 2·3일 청문회'를 이미 무산시켰다"며 "의도적인 인사청문회 판 깨기를 한것이고 보이콧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오늘 의결해서 오늘·내일 청문회를 하자'고 하는데, 자료도 없고 증인도 없는데 무슨 청문회를 하느냐"며 "오늘 합의하면 7일부터 청문회가 가능하고, 7일이 주말이어서 9일 이야기를 했다. 증인에 대해서 협의하고, 법대로 청문회를 열 것을 다시 한 번 민주당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입시제도' 발언 비판에는 바른미래당도 가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제가 되고 있는 대학 입시제도의 재검토는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정치인의 발언은 언제 어느 때 무슨 말을 했는가가 중요하다"며 "이 발언은 대통령이 조국 사퇴에 대해 밝힌 첫 입장이다. 조국이 문제가 아니라 제도가 문제라는 것이다.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조 후보자 자녀 입시 의혹으로 청년과 학부모 등 국민적 분노가 충천하고 있는 이 때,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문책 없이 대입제도를 거론한 것은 문제를 잘못 봐도 크게 잘못 본 것"이라며 "대통령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안 된다. 조 후보자부터 정리하는 게 첫 번째 순서다. 입시제도 문제는 조 후보자 지명 철회 후에, 문제가 해결된 뒤에 관계자들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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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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