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Flexible OLED Display) 모듈 제작시 접합 공정 실패로 폐기되던 제품들이 이제는 재가공 장비를 통해 완성품이 되는 길이 열렸다.
단국대 디스플레이공학과 한관영 교수팀과 디스플레이·반도체 전문기업 ㈜제우스가 OCA(광학용 접착제, Optically Clear Adhesive)를 이용한 고효율 Flexible OLED Display 모듈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불량품을 폐기하지 않고 재생할 수 있는 재가공 장비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모듈은 패널과 강화유리 사이에 OCA를 접합하는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설계 오류, 공정오차 발생, 이물 삽입, 기포 발생 등으로 접합 불량이 생긴 불량품은 전량 폐기해 기업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 된 한 교수팀의 재가공 장비로 원가절감의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
양 기관은 2년간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통해 접합 불량품의 분리작업이 용이하고 손상없이 진행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조건을 확보했다. 또 새로 개발된 장비를 활용해 불량품의 강화유리(윈도우)를 손상없이 분리한 후 깨끗하게 세정, 재생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
한 교수팀은 분리한 패널의 재가공 기술은 6개월 안에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비는 순수하게 100% 국내기술로 완성했으며 생산성 역시 우수해 개당 30초 안에 모든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됐다.
한 교수는 “접합불량 발생 시 모듈세트 전체를 폐기하지 않고 양품으로 전환시키는 재가공 장비로 제작비용 절감과 수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특허 10건을 특허출원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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