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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형수송기 미사일 피격-美헬기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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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형수송기 미사일 피격-美헬기도 추락

이라크 저항세력 공격능력 강화, 미군 또 2명 사망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미국 공군의 C-17 대형 수송기 1대가 9일(현지시간) 새벽 이륙직후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고 엔진 하나에 불이 붙어 긴급 착륙했다고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가 10일 밝혔다고 AP통신,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 관리는 "이번 공격은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한 휴대용 미사일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공항 주둔 미제447 항공 파견대의 케리 클리어 공군대위는 엔진 폭발로 승객과 승무원 16명 중 1명이 부상했으나 항공기는 무사히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공항을 이륙한 대형수송기가 지대공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달 22일 국제택배기업인 DHL 화물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래 이번이 두번째로,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능력이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 부근에서도 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비행중 화염에 휩싸여 긴급착륙했다. 헬기는 전소했으나, 미군당국은 이번 사고가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격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9일 폭탄차량 공격으로 미군 61명이 다쳤던 모술에서는 10일에도 두 차례의 무장세력 공세가 가해져, 미군 2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이날 모술의 한 주유소에서 경비 중이던 미군 병사들에게 이라크 저항군이 총격을 가해 미군 1명과 이라크 당국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101 공중강습사단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시간후 게릴라들이 미군 차량 행렬을 공격해 또다른 미군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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