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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글라스 노동자들, 일본 현지 항의방문

다음달 2일 일본 출국... "日 노동자들과 연대"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달 2일 일본 현지 본사를 방문한다.

30일 아사히비정규직지회는 지회 비정규직 노동자 3명과 연대 활동가 1명으로 구성된 원정단이 일본 현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일본 현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회는 이 기간 3일과 4일, 6일 중 하루 본사에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지회는 아사히글라스가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노동자를 정규직 고용할 것과 아사히비정규직지회를 교섭 대상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은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자회사인 AGC화인테크노한국이 해고된 하청업체 지티에스(GTS) 소속 2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지난 2015년 7월 AGC화인테크노한국은 GTS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178명을 해고했다. 당시 해고 통보는 문자메시지로 이뤄졌다.

이를 두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은 지난해 8월 사측이 불법파견했다고 판단, 해고자 전원을 직고용하라고 AGC화인테크노한국에 지시했다.

지회는 이번 일본 방문이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지원 공투, 도로치바 국제연대위원회 등 일본 현지의 시민사회단체의 도움으로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5년부터 5년째 아사히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회는 "한일 갈등 속에서 한일 노동자 시민의 연대는 매우 소중하다"며 "한일노동자들이 하나 되어 전범기업, 노동탄압기업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아사히글라스 한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음달 2일 일본 본사를 항의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회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한 노동자들. ⓒ프레시안(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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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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