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8일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을 요청하며 "지하철을 타고 독립기념관에 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 천안에 살고 있는 19살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우리와 가까운 나라인줄 알았던 일본의 터무니 없는 경제보복을 보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지난 광복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꺽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셨다. 저는 그 말에 어릴 적 독립기념관에서 본 독립 선열들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안은 3·1운동의 불씨를 일으킨 자랑스러운 유관순 열사가 태어난 곳이며, 우리 민족의 자랑인 독립기념관이 위치하고 있지만 독립기념관은 시내와 떨어져 있어서 천안에 살면서도 대중교통이 불편해 자주 갈 수가 없다"며 전철 연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천안은 이미 수도권과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어서 독립기념관까지 연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며 "지하철이 독립기념관까지 연장된다면 우리 민족의 자부심이 서려있는 독립기념관을 우리의 민족정신과 문화를 배우고 알리는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고 강조했다.
또 "불매운동과 더불어 지금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독립의 역사를 더욱 알려야 할 때"라며 "빠른 시일 내에 독립기념관까지 지하철을 연장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천안시 관계자는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사업은 현재 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온 시민, 전 국민이 하나되는 애국심을 보여 독립기념관까지 전철이 연결되도록 모든 분들의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올라 온 국민청원은 현재 900여 명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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