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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회담협상 심각한 난항, 내년으로 이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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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회담협상 심각한 난항, 내년으로 이월 가능성

켈리 美국무차관보, 최초로 내년 개최 가능성 언급

북핵 해법을 찾기 위한 제2차 6자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이 희박해질 정도로 북핵문제가 북-미간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심각한 막판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최초로 "연내개최 힘들 수도" 언급**

미국의 제임스 켈리 국무부차관보(동아태 담당)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일 3개국 외무부 국장급 비공식협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차 6자회담과 관련, "연내 개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내년에 대단히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가 2차 6자회담의 내년 개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측 대표로 참석한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합의안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고 조율은 구상정도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안과 한.미.일 안이 꼭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난항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차관보는 그러면서도 "(참여국들이) 가능한 한 연내에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때문에 문안에 대한 양해가 이뤄지면 가능하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연내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일본측 대표인 야부나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당도 협의후 기자들과 만나 "깊게 논의를 했으나 아직 결론이 도출되지는 못했다"며 "연내 개최가 가능할지 여부도 조정중에 있다"고 말해, 내년으로 회의개최 시기가 넘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북한 설득위해 외교부 국장 북한에 파견**

이처럼 한-미-일 3국간 협상이 진통을 겪음에 따라 2차 회담의 연내개최 여부는 오는 7일 후진타오 정권 출범후 최초로 미국을 방문해 9일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총리의 외교력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정부는 미-중 회담에 앞서 북한과 마지막 조정작업을 위해 빠르면 5일 중국 외교부의 푸잉 아주국장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5일 보도하기도 했다. 푸잉 국장은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가능한한 연내회담 개최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현재 회담 개최전에 회담에서 다뤄질 사안을 사전에 문서화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북핵포기 및 체제안정과 관련해서는 종전의 단계별 동시이행 원칙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회담 의제의 문서화에 반대입장을 밝히며,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 폐기 의사표명이 단순한 '말'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행동' 또는 '신뢰할만한 조치'를 수반해야 대북 안전보장 의사 표명을 교환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가입 약속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쉽게 절충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를 불확실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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