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화 채화

28일 청주 상당산성·29일 충주 천등산에서 이원 채화 후 합화

오는 30일부터 9월6일까지 개최되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혀줄 성화가 첫 대회 개최지였던 청주 상당산성과 대회 개최지인 충주 천등산에서 채화돼 충북도내 시군을 순회하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28일 오전 10시 청주 상당산성에서는 이시종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항섭 청주부시장, 성화봉송요원, 체육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화경을 사용해 태양열로 성화를 채화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채화된 성화를 선녀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충북도

성화는 이시종 지사가 천제봉행 의식 후 채화해 첫 주자인 무예계의 원로 강형원 씨와 차세대 무예 꿈나무인 조은 학생에게 전달됐다.

이어 충북도내 모든 시군을 돌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29일 대회 개최지인 충주에 도착해 대회장을 밝히게 된다.

이번 대회 성화봉송은 자율주행차량과 드론을 활용한 첨단 봉송으로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성화봉송은 전국 최초다.

자율주행차량 봉송은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1km 구간이며 탑승주자로 대회 참가 종목 중 하나인 펜칵실랏국내연맹총장 조형기 씨가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대회 개최지인 충주의 성화 채화는 29일 10시 천등산 천지인성단에서 조길형 충주시장,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 손창일 충주문화원장, 체육계 인사,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화된다.

충주 출신의 택견 예능보유자로 전국총전수관 관장인 정경화 씨가 첫 주자로 나서며 충주시 읍면동을 순회한 후 상당산성에서 채화된 성화와 충주체육관에서 합화된다.

합화 주자는 반백년을 따로 살다가 작년 11월에 백년가약을 맺은 충주 출신 동갑 토박이 부부인 양희란(51), 정상교(51) 부부가 맡는다.

성화가 대회기간 동안 밝혀질 개회식으로 출발하는 30일 출정식 첫 주자는 택견의 고장의 의미를 살리고, 대회 종목인 한국택견협회총재인 이석기 씨가 봉송한다.

한편, 충주 시가지 성화봉송 중 1500여 명의 충주시민들과 풍물패가 참여하는 길놀이 퍼레이드로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번 대회의 성화주자로는 무예계 인사와 꿈나무, 학생, 일반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200여 명이 참여해 무예의 화합정신을 살린다.

개회식장에서의 주자와 최종 점화주자는 개회식에서 공개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화가 불을 밝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성화는 대회 개회지인 충주에서 8일 동안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타오를 것”이라며 “최초 개최지인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된 성화가 올림픽 성화처럼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충북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