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부산시가 지역 제품 사주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부산시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시청 1층에서 지역 제품(차량) 애용 공동선언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르노삼성 자동차를 사겠다는 약속을 지킨 오거돈 시장의 의지를 담아 부산시의회, 지역 경제계, 시민단체, 택시조합 대표와 함께 지역 제품 사주기 운동의 본격적인 실천을 선언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인총협회, 개인·법인택시조합에서 지역 제품 애용 계획을 발표하고 르노삼성은 지역경제 역할과 차량 구매자에 대한 혜택 등을 답례 형태로 설명한 뒤 참여기관이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르노삼성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최근 구매한 르노삼성차 전달식을 열고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시청 1층 로비에 전시할 르노삼성차 공개행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시 김종범 제조혁신기반과장은 "최근 경기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 완성차업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르노삼성은 프랑스 본사로부터 생산물량을 받아와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르노삼성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거돈 시장은 이달 말 직접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를 방문해 제조 분야 핵심 관계자를 만나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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