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북대 의료봉사단, 케냐에서 사랑의 인술 실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북대 의료봉사단, 케냐에서 사랑의 인술 실천

동정맥류 수술 전수 및 사산 산모 생명 구해

케냐 현지 병원 앞에서의 단체사진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의료봉사단이 의료 손길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을 찾아 사랑의 인술을 실천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의대 김찬영 교수(외과학)를 단장으로 황홍필·윤현조·이식·정태오·박승용·안정용·오효정 교수와 위찬우 산부인과 원장(자원봉사자), 의대 학생 및 자원봉사자들은 2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케냐를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르완다와 콩고를 포함해 5년째 아프리카를 찾았다.

봉사단은 케냐의 한 병원에서 최초로 혈액투석을 위한 동정맥류 수술을 집도하고 교육하는 한편, 진료 봉사 중 뱃속에 사산된 아이를 발견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는 귀한 활동을 했다.

봉사단은 케냐 Kabarnet Referral Hospital에서 현지 의료진과 함께 회진에 참여하던 중에 혈액투석을 위한 동정맥류 수술이 필요한 말기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를 발견했다.

이 병원에서는 동정맥류 수술을 할 수 없어 이 환자는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까지 6시간 이상 이동해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였다.

봉사단은 현지 의료진과 상의한 끝에 케냐 현지 병원에서 동정맥류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고,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현지 병원과 한국에서 가져온 의료기 자재를 동원해 1시간여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병원에서 동정맥류 수술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뜨거운 관심 속에서 현지 의료진들도 수술을 참관했다.

케냐 현지 의료진은 “낯선 장소, 낯선 환경에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채로 병원에 도착해 알게 된 환자를 당일에 수술한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감동이었다”며 “세 분의 교수님들이 서로 도우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놀라웠고, 이를 직접 눈으로 보았다는 것은 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봉사단의 자원봉사자였던 위찬우 산부인과 원장은 Pokot 부족이 있는 마을에서 산부인과 진료 봉사를 하던 중 18세의 초산모인 미셸의 뱃속에서 사산된 아이를 발견해 현지 Kabarnet Referral Hospital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수술 후 치료비용이 없어 퇴원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 자원봉사자 위찬우 원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미셸의 병원비를 지원하는 등 따뜻한 사랑을 실천했다.

봉사단장인 김찬영 교수는 "의료 혜택이 열악한 케냐를 찾아 현지 의료진 및 주민들과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오히려 얻고 돌아온 것이 많다"며 "전북대학교와 전북대학교병원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외봉사에 나서 의료 소외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