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치 소홀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승강기 설치업체에 대한 감독이 보다 더 강화된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부산·울산·경남 내 승강기 설치공사 현장 20곳을 대상으로 3주간 기획감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해 동종·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협력업체 간 안전관리체계를 개선·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안전모·안전대 착용, 승강기 내 안전난간·안전대 걸이시설 설치 등 추락방지 조치 여부, 와이어로프 등 달기구의 적정사용 여부, 안전보건교육 및 도급사업 시 원청의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부산노동청은 감독결과를 바탕으로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작업중지 등 엄중 조치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해 소속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기동 부산노동청장은 "이번 기획감독을 계기로 안전조치 제대로 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사망재해가 발생하는 승강기 설치업체에 대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며 "감독결과 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업체에 대해서 행·사법조치를 엄중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부산지역 아파트에서 승강기 설치·보수작업을 하다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만 모두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