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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김현수·은성수, 철저한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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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김현수·은성수, 철저한 검증 필요"

" 8월말 선거법 의결해야…내일부터 선거개혁 비상행동 돌입"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8.9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등 3인의 공직후보자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19일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만 주목하는데, 저희 당에서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3명 정도"라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증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심 대표는 "조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수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후보자 측이 어떤 소명이나 해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가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당 차원에서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칠 예정이고 후보자 측의 소명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대해 심 대표는 "정의당의 '데스노트'는 정의당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정의당의 길'을 설파하고 그중 하나로 정치개혁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그는 "정개특위 2개월 연장해서 한 것은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한 것밖에 없다"며 "정개특위를 왜 연장했고, 왜 집요하게 심상정을 해고시키려했는지 뚜렷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심 대표는 "더 이상 선거제도 개혁을 좌절시키려하는 자유한국당에 끌려 다닐 시간조차 없다. 남은 열흘은 행동해야 할 시간"이라며 "열흘밖에 안 남았는데 좌고우면한다면 우리는 반(反)개혁세력의 공모자가 된다. 12월 말까지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해 내년 총선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8월 말까지 정개특위 차원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반드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한국당이 '8월말 의결'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한국당을 압박해야만 한국당이 말하는 '합의 처리'의 가능성이 그나마 열리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비공개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심 대표는 "지난 초월회 모임 비공개 자리에서 제가 황 대표에게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 선거제도 개혁을 끝까지 하실 생각이 있느냐' 물었더니 (황 대표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다'라고 말씀했다. 그래서 제가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동참한다는 확실한 믿음을 주고 그 토대 위에서 논의하자. 그것이 바로 8월말 선거제도 개혁을 의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3개월이 남아 있고, 그 기간 동안 한국당 차원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면 된다. 지난해 12월 합의했던 5당 원내대표 합의 원칙 안에서라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내일부터 선거제도 개혁 완수를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당 역량을 총화해서 남은 열흘 동안 선거제도개혁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과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 묻자 "늘 정개특위 안에서 논의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심 대표는 정치개혁 외에 △외교안보 △민생경제 △청년 등의 키워드로 '정의당의 길'을 설명했다. 그는 "지소미아 폐기 등 강력한 외교안보 대응을 정부에 주문하며 외교안보 이슈를 주도해 왔다"고 자평하며 "'65년 체제' 청산"을 재강조했다. 또 "최근 외교안보 위기를 틈탄 무분별한 환경·노동·안전 규제 완화 흐름은 절박한 민생 개혁에 거꾸로 가는 퇴행"이라며 "당면한 외교안보 위기에 편승한 경제 기득권 세력의 각종 퇴행적 요구를 집권 여당이 무분별하게 수용하지 말 것을 지적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총선을 통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의 풍경과 대한민국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까 상상해 보시라"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모든 현안에 가장 적극적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개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 민주당과 연대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민주당과 연대 문제는 이미 시효가 지난 관심사"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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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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