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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시설 고리원전서 미확인 드론 이틀 연속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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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시설 고리원전서 미확인 드론 이틀 연속 비행

방호 직원 곧바로 신고, 육군 '대공 용의점 없음' 종결...경찰 추가 수사 중

'1급 국가보안시설'인 고리원자력발전소 상공에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이틀 연속 무단으로 날아다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기장군 임랑리와 울산 울주군 사이에서 비행체 4대가 목격됐다.

이어 지난 13일 오후 9시쯤에는 고리원전 인근 상공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대가 날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 고리원자력발전소. ⓒ고리본부

이틀간 발견된 비행체는 고리원전 방호 직원이 육안으로 확인한 뒤 즉시 경찰과 육군 53사단,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보고했다.

신고를 받은 육군 53사단과 경찰은 합동으로 수색과 조사에 나섰지만 비행체의 정확한 정체나 누가 날렸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53사단 측은 "비행 방향과 시각 등을 확인한 결과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결론 내리고 향후 조사는 경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비행체 목격자 확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탐문을 실시하는 등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공항이나 항만처럼 국가보안시설에 해당하는 고리원전에 미확인 비행체가 발견된 점에서 원전 안전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리원전이 있는 부산 기장군은 "사안이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군에 사건 발생 적시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향후 재발 방지와 신속한 상황공유를 통한 상호공조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고리본부 외부 상공에 있는 비행체를 방호 직원이 목격하고 규제 기관과 수사기관에 바로 신고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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