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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美, 한국측안 수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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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美, 한국측안 수용한 것"

"파병부대 성격과 지역 협의는 시작", 알자지라 보도

한-미국방장관 회담과정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명백한 언급을 회피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군 추가파병에 대해 양측은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동의 알자지라를 비롯한 세계 언론들은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어, 이라크 무장세력의 한국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봉조, "미국이 우리측안 수용한 것"**

이봉조 국가안보회의(NSC) 정책조정실장은 17일 한국측 이라크 파병안에 대한 미국측의 수용 여부에 대해 "미국이 우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한만큼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미측이 우리의 3천명 파병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주권국가인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다만 "구체적인 숫자를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양국간 실무선에서 숫자를 얘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실장은 또 `파병부대의 성격과 파병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양국간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제 협의를 시작한 단계"라면서 "미국과 추후 계속 협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알자지라, 주요 뉴스로 보도**

외신들의 반응은 미국이 한국의 추가파병안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며 이라크 추가파병을 기정사실화했다.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은 17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 조영길 국방장관과의 회담후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이라크 지원을 위해 약 3천명의 추가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각국의 방침은 각국이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 한국측 의향을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동 언론의 보도태도다.

중동 위성TV 알자지라 영자판 인터넷은 이날 이라크 추가파병에 반대하는 우리 시민단체들의 사진을 실은 뒤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한국측이 3천명의 재건부대 중심 파병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5천명의 전투병 파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비전투병이든 전투병이든 간에 근본적으로 추가파병을 반대한다며 "부시를 위해 피를 흘리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군 추가파병을 기정사실화한 알자지라는 현재 한국군은 70만명이나 되고 한국에는 3만7천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동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알자지라의 보도로 인해 이제 한국군 추가파병은 중동전역 모두가 아는 뉴스가 됐고, 그 결과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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