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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일갈등 대응 잘한다" 54%…한국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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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일갈등 대응 잘한다" 54%…한국 피해 우려

文 국정지지도 소폭 하락…한국당, 황교안 등판 후 2번째 10%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이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본보다는 한국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인식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소폭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9명에게 실시한 조사 결과 54%는 '정부가 한일 갈등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고, 35%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연령대·지역별 소집단에서 '잘 대응하고 있다'는 답이 높았다. 긍·부정 평가 비율은 서울에서 57% 대 34%, 인천·경기는 56% 대 36%였고, 충청권도 52% 대 31%였으며 호남권은 71% 대 16%로 압도적이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3% 대 44%로 긍·부정 평가가 거의 비슷했고, 대구·경북에서는 41% 대 47%로 오히려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상 높았다.

연령 집단에서는 5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 '잘 대응하고 있다'가 50% 이상(20대 58%, 30대 69%, 40대 65%, 50대 50%)이었으나,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35%에 그쳤고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47%로 집계됐다.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 피해가 더 클 것인지를 묻는 예측 조사에는 응답자 중 57%가 '한국'이라고 답했고 '일본'이라는 답은 22%,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15%였다. 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 '정부가 이번 한일 분쟁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이라는 답이 비슷했다"면서 "즉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하고 있는지 묻는 주간 정례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7%, 부정 평가가 43%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일본 대응 포함) 응답 비중이 늘었다"며 "북한보다 한일 분쟁 상황에 더 큰 관심이 쏠림을 짐작케 한다"고 분석했다.

주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 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2번째(7.12 발표 7월2주차 조사에서 19%)이다.

한국당 지지도는 작년 7~10월까지 10% 초반대에 머물다가 11월 평균 15%, 12월 18%로 점차 상승했고 올해 3월부터 20%대에 진입했다. 2월말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가 출범하며 그에 따른 결집 효과로 분석됐으나, 5월 2주 25%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지지율 18%는 2월 이후 최저치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였다. 상세 설문지 문항 및 통계 보정 기법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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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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