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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뗏목축제, 불어난 급류 탓 '반쪽 축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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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뗏목축제, 불어난 급류 탓 '반쪽 축제' 전락

다슬기체험, 워터스크린 가동 취소

강원 영월군 ‘2019 동강뗏목축제’가 8일 주행사장인 동강 둔치에 갑작스런 급류로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는 우여곡절 끝에 개막했다.

8일 영월군은 이날 오전 태풍 프란시스코의 여파로 동강 상류에서 급류가 흘러내려와 동강둔치 강변에 조성된 주요 시설물이 침수돼 워터스크린, 다슬기잡기, 맨손송어잡기 행사 등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손송어잡기는 동강둔치에 인공풀을 조성해 이날 오후 1시, 2시, 3시, 4시 등 네 차례에로 일정을 변경해 진행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8일 영월 동강에 상류에서 밀려 내려온 급류 때문에 동강둔치 축제시설물이 대거 유실되고 말았다. ⓒ프레시안

영월군과 영월문화재단은 ‘물’을 주제로 한 2019 동강뗏목축제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위해 대표행사인 뗏목시연과 삼구시연, 개막공연 등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축제 첫날은 동강 둔치 주변의 시설물 침수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강변 행사장을 신속하게 복구해 9일부터는 정상적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광객과 주민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일 2019 동강뗏목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동강둔치에 임시로 설치한 인공풀에서 맨손송어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영월군

한편 2019 동강뗏목축제는 동강둔치 일원에서 대형 워터슬라이드, 물놀이장, 물총싸움 등 다양한 물놀이를 준비해 오는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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