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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시아드CC 대표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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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시아드CC 대표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고발

박승환·조철호 의원, 법인카드 사적 이용과 공짜 골프 등 문제제기

서병수 전 부산시장 재직시절 임명된 아시아드CC 전 대표이사가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박승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연제구2)과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조철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남구1)은 7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영소 전 아시아드CC 대표이사를 업무상 횡령, 배임 및 증거 인멸 교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 7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구영소 전 아시아드CC 대표이사에 대한 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 검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승환·조철호 부산시의원. ⓒ프레시안(박호경)

박승환 위원장과 조철호 의원에 따르면 구영소 전 대표는 재직기간 동안 아시아드CC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팀장급 직원 이름을 허위로 기재하도록 했다.

이름이 적힌 팀장은 자신이 가본 적 없는 식당이 내역에 기재됐다는 증언도 있었으며 이같은 방법으로 2695만원 상당을 사용했다.

또한 아시아드CC 정관이나 규정에는 대표이사의 입장요금 면제 등의 우대 조항이 없음에도 구영소 전 대표는 본인은 물론 지인들까지 이용요금을 전혀 내지 않고 골프를 쳤다.

이에 대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전산 상 예약기입 하지 않기', '예약 취소 기록 삭제', '내방기록 전산 기입하지 않기', '내방기록 삭제'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특히 골프장 방문인들의 인적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프로진행원(케디) 수첩을 전부 수거해 소각하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도 인멸했다.

박승환, 조철호 의원은 "변화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으로부터 선출된 부산시의회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너진 사회적 정의를 바로잡고 촛불시민의 기대에 다시 한번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에 대한 잘못과 책임을 끈질기게 물을 것이다"고 전했다.

구영소 전 대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 재직시설 임명됐으며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 4일까지 부산시가 대주주로 있는 아시아드CC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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