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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 "지역방송국의 유명무실화로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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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 "지역방송국의 유명무실화로 내몰고 있다"

“KBS는 진주방송국 포기 중단하고 제대로 된 활성화방안 제시하라”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회 위원 일동은 31일 성명서를 통해 “KBS는 최근 발표한‘비상경영계획 2019’에서 올해 사업 손실 1000억 원에 향후 5년간 누적손익으로 당기손익 -4365억 원, 사업손익 -6569억 원을 예상했다”며 “공익적 공영방송이자 재난주관방송인 KBS가 이러한 경영부실의 책임을 고통분담 차원을 변명삼아 최후의 보루로 남겨 두어야 할 지역방송국의 유명무실화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비수도권 시청자들이 내는 KBS 지역 수신료는 KBS 전체 수신료의 53.4%(3556억원)로 절반을 넘는다. 광고수주량의 지역 기여 배분율도 평균 35%에 달한다”며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의 KBS진주방송국의 수신료도 약 100여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 수치만으로도 비수도권과 KBS진주방송국을 비효율지역으로 매도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구나 공영방송이자 재난주관방송의 가장 근본적인 토양은 어디인가? 바로 다양한 시청자들이 거주하는 삶의 공간인 지역이다. 서울로! 서울로! 서울로만 초극 집중화되는 대한민국의 실태를 극복하고자 현 정부는 지방분권에 기반한 풀뿌리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KBS는 본사나 창원총국보다 더 촘촘한 지역에 기반한 진주방송국과 같은 지국 차원의 스킨십을 더 강화해 나가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DB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해 지역성(localism)을 배제하고 무시하는 순간 KBS는 이 지역 시청자들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KBS진주방송국을 빈 껍데기화 했을 때 KBS는 이 지역 방송권역(2개시 5개군)의 시청자에게 무슨 낯으로 수신료를 요구할 것인가? 낙후지역인 서부경남을 더 홀대하는 게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게다가 풀뿌리! 풀뿌리!를 강조하는 현 시대의 요구를 거스르면서 무엇을 이루겠다는 것인가? 지역민과의 촘촘한 스킨십은 공영방송이자 재난주관방송의 운명이므로 이를 배제하고 무시하는 순간 KBS는 존재이유를 잃게 된다”고 했다.

또 “KBS의 주인은 시청자이다. KBS의 경영진은 KBS진주방송국의 어떠한 형태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KBS의 주인인 이 지역 시청자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회는 KBS는 이 지역 방송권역(2개시 5개군) 시청자들이 분담하는 수신료의 공적 가치 를 절대로 홀대하지 말라!, KBS는 본사와 창원총국 중심의 구조조정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취재기자 보강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KBS진주방송국의 지역 보도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제대로 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라!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에 돌입할 것이다!고 KBS에 요구했다.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회는 "KBS 당국의 맹성을 촉구하고 이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공영방송국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가칭 ‘KBS진주방송국 기능축소 통합 반대추진위원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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