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물러가고 뜨거운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 28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30일 “당분간 충북지역은 낮 동안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폭염이 예상되므로 온열질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충북전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청주지역은 경보에서 주의보로 변경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 우암산 34.6도, 옥천 34.6도, 영동 33.9도, 보은 33.9도, 단양 33.3도, 제천 32도, 충주 32.5도, 괴산 청천 33.1도, 음성 금왕 33.1도, 진천 32.9도, 증평 32.3도로 나타났다.
내일은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중북부 지역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기온이 조금 내려갈 전망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폭염피해로 인한 온열환자 26명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청주 2명, 충주 3명, 보은 4명, 영동 8명, 진천 1명 등 청주를 중심으로 충북 남부지역에서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가축 피해 또한 가금류 1만 3000여 마리와 돼지 135마리가 폐사했다.
도 관계자는 “폭염 최고조 시간인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폭염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무더위심터와 같은 더위를 피하는 곳에서 쉬고 특히 노약자와 영·유아는 야외 활동시 불편해 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가축의 경우도 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송풍장치와 물 분무장치를 가동하고 축사를 자주 환기시키며 깨끗한 물을 자주 줘야 한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이고 2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이고 2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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