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시험은 고층화재의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소방차인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의 운용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지난 15일 첫 시행해 전국에서 20명이 응시해 18명이 최종 합격했다.
소방사다리차는 도로교통법 상 제1종 대형면허로 운전이 가능하지만, 차체가 크고 각종 첨단기기의 조작이 필요해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2018년부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센터에 소방사다리차전문교육과정을 위탁해 소방공무원 69명이 전문교육을 이수했으며, 처음 도입된 소방사다리차 전문 자격시험에 첫 합격자를 배출해 더욱 의미가 크다.
소방사다리차 운용사 자격시험은 35시간 이상의 교육을 수료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총 32회에 걸쳐 시험을 진행하는데, 경북소방본부는 올해 38명의 합격자 배출이 목표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평가로 이뤄지며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기시험에서 70점 이상 득점한 사람을 최종 합격자로 한다.
필기시험은 소방사다리차의 구조원리 및 응급상황 발생시 조치사항 등 전문지식을 평가하고, 실기시험은 장비조작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모형탑 등 실제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실제 차량으로 평가한다.
김진욱 경북도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소방사다리차 운용 전문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까지 소방사다리차 운용에 필요한 100여명을 교육시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특수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타 특수차량의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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