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 대부분이 청정지역 산골짜기의 계곡수를 담수한 호소수(湖沼水)여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24일 밝혔다.
또 전남지역 광역 및 지방 상수도를 공급하는 정수장의 상수원 66개소 가운데 88%인 58개소가 호소수다.
이런 가운데 상수원 수질검사 결과 1~2등급 원수가 82%인 54개소로 나타났다.
특히 농경지와 주거지역 등을 경유해 흐르는 하천수를 주로 상수원으로 하고 있는 대도시 정수장과 달리 전남지역 상수원 원수(原水)는 수인성 질병 등을 유발하는 유기물 함유량이 극히 적고 깨끗하며, 안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약품 투입량 등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 직접 음용하거나 음식을 조리할 경우 맛깔나는 음식 맛을 내는데 한몫 하고 있다.
강진읍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이 모씨(여) 씨는 “음식 맛은 음식 재료가 좌우하는데 그 중에서도 물은 맛을 내는데 매우 중요한 재료 중 하나다"며 남도음식 맛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박봉순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관광지 주변 지하수를 대상으로 정밀 수질검사를 통해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한 곳을 발굴해 명품 지하수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청정지역의 명품 물맛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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