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송두율은 노동당 서열 23위 정치국 후보위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송두율은 노동당 서열 23위 정치국 후보위원"

정형근의원 국정원 보고받은 후 기자회견서 주장 파문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북한 노동당의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다는 사실이 국가정보원 수사결과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커다란 정치적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 의원이 1일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국정원 보고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국정원측은 '비공개 보고'였다는 이유로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정형근, "송두율은 노동당 서열 23위"**

정의원 주장에 따르면, 송 교수는 지난 73년 9월 재독 북한 공작원 이모(71)씨에 포섭돼 모스크바를 경유, 입북해 북한 초대소에 2주간 수용돼 주체사상 학습 및 공작원 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91년 5월에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노동당 서열 23위의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됐음을 재독 북한 이익대표부에 파견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국정원 조사과정에 자백했다.

송 교수는 특히 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때 장례위원으로 선임됐음을 통보받고 장례식에 참석했다.

송 교수는 또 지난 73년 9월 입국 당시 활동비조로 미화 2천달러를 받은 것을 비롯해 91년 5월 김일성 주석 면담후 95년까지 독일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연구비조로 매년 2만~3만달러를 받았다.

송 교수는 95년 7월부터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등의 지시에 따라 베이징과 평양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통일전선 구축차원에서 남북및 해외학자 통일학술회의를 주도했다.

송 교수는 또 지난 86년 11월 재독 유학생 오길남씨가 망명신청을 했을 때 "내가 오형이라면 북한에 다시 들어가겠다", "우리가 기댈 언덕은 북한밖에 없다"며 입북을 권유하는 등 수명에 대한 입북 권유한 사실이 오씨와의 대질신문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송 교수는 또 노동당 창건일과 김정일 위원장 생일 등 북한의 주요 기념일마다 "장군님 만수무강을 빈다"는 충성맹세문을 친필로 작성, 10여차례나 북한에 전달했다.

***한나라당, "사법처리하든지 즉각 국외추방하라"**

이같은 정형근 의원의 폭로가 있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날 "내가 파악한 바로는 그동안 국정원에서 밝힌 것이 사실로 판명난 것 같다"면서 "송 교수를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든지, 당장 국외로 보내든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걸 전제로 볼 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송씨를 민주인사로 해서 초청한 경위에 대해 알아봐야겠고, KBS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민주인사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조처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소한 사과라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무슨 목적과 저의를 가지고 송씨를 민주인사라 칭송하며 불러 들였는지 먼저 해명하고 관련자를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법률적 한계를 일탈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호도한 이 정부도 즉각 해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정형근 의원 주장에 대해 국정원측은 1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국정감사 보고는 비공개.비보도를 전제로 한 것인만큼 국정원 입장에서는 정의원 주장의 진위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송두율 교수측은 빠르면 2일중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정형근 의원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