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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집주인 세입자 기르는 말티즈 2층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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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집주인 세입자 기르는 말티즈 2층서 던져

사고 후 곧바로 발견해 동물보호단체와 병원서 치료 중, 생명에 지장은 없어

세입자가 기르던 말티즈를 집주인이 만취한 상태로 2층에서 1층으로 집어 던져 다치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울산 남구의 한 주택 2층에서 세입자 A모(42) 씨가 기르던 강아지 말티즈를 집주인이 1층으로 집어 던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웃 주민들은 '쿵'하는 소리를 듣고 진원지를 확인하니 말티즈가 죽은 듯이 기절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A 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 말티즈를 던진 위치.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집 근처에 있던 A 씨는 쓰러진 말티즈를 확인하고 이날 오후 8시 1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이 던졌다는 사실을 안 A 씨는 집에 들어가려 했으나 집주인이 문을 잠궈 제대로 항의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집안에는 들이면 안 된다는 말에 2층 마당에서 개를 키우고 있었다. 노견이라 잘 짓지도 않는다. 평소 집주인이 불만을 표출한 적도 없었다"며 "동네 주민들이 제 개라는 것을 알기에 떨어진 모습을 보고 바로 얘기를 해줘서 사고가 벌어진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A 씨의 강아지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 병원에 데려가 정밀검사 등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견주가 없는 사이에 술에 취한 집주인이 강아지를 창문 밖으로 집어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유기견을 데려와 키우고 있었는데 치료비 등에도 부담을 느껴 연합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사건을 접수한 울산 남부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강아지를 던진 집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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