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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이룬 꿈 소중히 받들 것"...고 윤춘광 의원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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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이룬 꿈 소중히 받들 것"...고 윤춘광 의원 영결식

17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장 영결식 엄수

제주도의회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동홍동)이 지난 13일 오후 6시 5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제주도의회는 故 윤춘광 의원의 영결식을 17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마당에서 제주도의회장으로 엄수했다.

고 윤춘광 의원은 지난해 폐암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돼 다시 의정활동에 나서기도 했지만 지병이 악화돼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청년 시절부터 군부 정권에 맞서 저항하며 투사의 길을 걸어왔던 고인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비례대표로 제9대 제주도의회에 뒤늦게 입성했다.

2016년 위성곤 전 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서귀포시 동홍동 보궐선거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해 제10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40여년 민주화 운동 외길을 걸어온 민주투사”라며 “관록과 인품을 갖춰 모두에게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의사당을 뒤로한 채 말없이 떠나가시지만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의 표본으로 남기신 유업은 천금만금 저희들 가슴을 억누른다”며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한 사람을 위해 품으셨던 큰 뜻, 반드시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故 윤춘광 의원의 영결식에서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민주화 열기로 가득했던 1987년, 서귀포지역 민주화운동의 맏형으로서 윤춘광 의원은 큰 역할을 하셨다. 청년시절 신민당 산남지역 조직부장을 역임하는 등 40 여 년간 오로지 한길로 야당 정치인의 외길을 걸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의원님과 마주 앉아 소박한 식사를 하면서 여야를 뛰어넘은 정치에 대한 포부를 나누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그립다"며 "의원님의 병세가 호전돼 병상을 털고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말없는 작은 응원을 해왔지만 결국 끝내 일어나지 못해 애석한 마음 그지없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그러나 삶과 죽음을 초월한 사람처럼 허허롭고 털털하고 초연했던 운춘광 의원의 기개, 아직도 깊이 깊이 우리 가슴속에 남아있다. 당신이 못다 이룬 꿈 저희들이 소중하게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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