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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부강파출소 ‘핫플레이스’ 각광…팔각정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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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부강파출소 ‘핫플레이스’ 각광…팔각정자 조성

가네코후미코 역사적 의미·100년 수령 ‘느티나무 쉼터’ 준공

▲세종경찰서 부강파출소에 조성한 팔각정자 ‘느티나무 쉼터’가 주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최근 세종경찰서 부강파출소에 조성한 팔각정자 ‘느티나무 쉼터’가 부강면의 핫플레이스(hot place)로 각광받고 있다.

부강파출소는 지난 11일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느티나무 쉼터’ 준공식을 열고 조촐한 다과상과 식사를 대접했다.

팔각정자 이름은 수령 100년 이상의 ‘느티나무’에서 따다 붙였다.

부강파출소의 전신인 옛 헌병파견소가 1907년 문을 열었고 그때부터 느티나무는 파출소와 가장 오랜 역사를 함께하며 현재 가장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게 됐다.

평소 이 느티나무 그늘은 공공근로자들이 잠시 쉬는 휴식공간이었다.

쉴만한 의자도 없이 근로자들이 바닥에 앉아 쉬는 모습을 지켜보던 최영섭 부강파출소장은 우연한 기회에 채평석 세종시의원에게 제안해 협의 끝에 주민쉼터로 팔각정자를 조성하게 됐다.

앞서 열린 준공식에는 부강면 뿐 아니라 인근 동네 노인들이 많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평소 최 소장과 파출소 직원들은 부강 장날과 금요일 등 주 2회 방범차량과 순찰차를 이용해 노인들을 집까지 모셔다 드리는 일을 솔선수범해 하고 있다.

최영섭 소장은 “취객도 집까지 태워다 드리는데 직원들이 자진해 하는 일이다”며 “장날이나 금요일날 병원진료 받고 짐도 많은데 노인들이 전화주시면 집까지 모셔다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먼 동네 분들도 가족처럼 친해져 파출소에 좋은 일 있을 때 찾아와 주시고 맛있는 것도 나눠먹고 파출소가 더 친근하게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1일 세종경찰서 부강파출소에서 팔각정자 ‘느티나무 쉼터’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부강파출소


최 소장은 또 부강파출소 주차장 20면 이상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인근 주차난도 해소했다.


앞으로 파출소 담장도 헐어 주민과의 문턱도 확 낮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채평석 세종시의원은 “팔각정자가 만들어진 부강파출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가네코후미코가 부강 심상초등학교 시절 옛 헌병파견소에서 고문 받던 사람들을 보고 반일 감정을 갖게 했던 곳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이제는 주민들이 한데모여 더 소통하고 동네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꿔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강파출소에 조성된 팔각정자 ‘느티나무 쉼터’는 9.9㎡(옛 3평) 크기로 예산은 1800만 원 정도가 소요됐다.

▲세종경찰서 부강파출소가 최근 주차장 20면 이상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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