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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최저임금위원 전원 사퇴한다

민주노총 "부당함에 대한 항의와 함께 준엄한 자기비판의 결과"

민주노총 추천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이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5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노동자위원 전원 사퇴는 부당함에 대한 항의와 함께 준엄한 자기비판과 무거운 책임을 절감한 당연한 결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민주노총 추천 위원은 4명이다. 나머지 5명은 한국노총 추천 위원들이다.

민주노총은 근로자위원 사퇴와 함께 공익위원 9명도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저임금 논의를 부당하게 이끌어갔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회의 과정에서 공익위원은 사실상 '최저임금 구간설정'을 시도했고, 회의 날짜를 바꿔 논의를 좀 더 이어가자는 민주노총과 노동자위원 호소는 거부했다"며 "또한 우리가 퇴장하면 바로 표결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향후 대규모 집회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노동개악에 맞선 투쟁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며 "무능하고 안이한 집권세력의 정책과 노동관에 맞선 단결한 노동자의 결연한 총파업으로 모든 노동자의 소중한 노동기본권을 온전히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8일, 국회 앞에서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개악저지, 노동기본권쟁취. 비정규직철폐, 재벌개혁, 노동탄압분쇄, 총파업 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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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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