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무산된 '최저 임금 1만 원' 공약 관련해서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이 있었던 지난 12일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임기 3년 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새벽께 표결을 통해 2020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오른 8590원으로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3년 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경제환경, 고용상황, 시장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위원회가 고심에 찬 결정을 내렸지만, 어찌 됐든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책실장이 진솔하게 설명 드리고 경제부총리와 협의해 정부 차원의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꼼꼼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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