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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못 지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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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못 지켜 송구"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소회 밝혀..."매우 안타깝다"

문재인 대통령이 무산된 '최저 임금 1만 원' 공약 관련해서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이 있었던 지난 12일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임기 3년 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새벽께 표결을 통해 2020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오른 8590원으로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3년 내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경제환경, 고용상황, 시장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위원회가 고심에 찬 결정을 내렸지만, 어찌 됐든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책실장이 진솔하게 설명 드리고 경제부총리와 협의해 정부 차원의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꼼꼼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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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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