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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독도조난어민 위령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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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독도조난어민 위령행사 가져

미군폭격에 희생된 고혼을 기린다,

▲ 6․8독도조난어민 위령행사 모습ⓒ경북도
‘대한의 동쪽 끝 섬 이 곳 독도에서 미역 따다 무참히 숨져간 넋들이시여, 원한을 풀고 편히 잠드소서.”

경북도는 지난 13일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울릉군,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대구지방변호사회 독도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6․8 독도조난어민 사건 학술보고회 및 위령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1948년 6월 8일 독도에서 조업 중 미(美) 공군 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어민의 명예회복과 유가족을 위로하고 해방 후 독도 행정관리의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6월 8일 기상악화로 한차례 연기된 후 이날 독도 현지서 열린 위령행사는 살풀이춤 공연을 시작으로 불교 지도자의 위령염송,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의 위령제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울릉도 한마음회관에서는 유족, 군민,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성호 교수가 ‘독도폭격사건 생존자와 유족에 대한 1995년 조사현황보고’를, 동북아역사재단 홍성근 연구위원가 ‘1948년 독도폭격사건의 인적피해현황’이라는 내용으로 학술보고를 열었다.

또 박진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과 현대송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8 독도조난어민 사건’의 유족인 오명자, 오선희, 김상복, 이채현 씨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서장환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앞으로 학계에서 6․8 독도조난어민 사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 책임을 묻는 데까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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