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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총파업 '적폐' 비판한 교통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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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총파업 '적폐' 비판한 교통공사 사장

페이스북에 글 올렸다 삭제...노조 "파업 사태 해결할 의지 없다"

부산지하철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이 노조를 '적폐'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부산지하철노조 등에 따르면 이종국 사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다. 부산은 부산시민의 것이다"며 "노조의 무리한 요구, 부산시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 것이다"고 노조의 총파업을 비난했다.

이어 "단호히 막아내자. 적폐를 들어내고 정상적으로 돌려놓겠다"며 노조를 '적폐'로 규정하면서 이번 임단협 협상에 있어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부산지하철노조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이를 확인한 부산지하철노조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이종국 사장의 글을 올리면서 "살다살다 적폐라는 말을 들어본다. 합법 파업임에도 840명 직위해제, 노조지도부 해고, 노조간부 중징계로 조합원들을 괴롭혔던 인간들이 할 말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헌법에도 명시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이런 시각으로 보는 것이 마치 박근혜 정권과 1도 달라 보이지 않는다"며 "노조가 350억원을 포기했는데 정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도 못 하겠다는 오거돈 시장과 이종국 사장에게 지금부터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겠다"고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임 자유한국당 서병수 시장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오거돈 시장은 부산지하철 파업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러면 시장 안 해야 한다"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9일 교통공사와 진행한 임단협 최종 교섭에서 임금 인상과 인력 요구안 등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되고 말았다.

이에 노조는 10일 오전 5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현재 부산의 지하철 운행은 필수유지업무자와 비상운전요원 등이 투입돼 출퇴근 시간대에는 100% 정상 운행되지만 그 외 시간대에서는 70~75% 수준으로 감출 운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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