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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시민들 '개·돼지'로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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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시민들 '개·돼지'로 보는가?

웅천특위 재구성 요구에 시의회 사실상 거부 지역주민들 강하게 '반발 '

전남 여수시 웅천지역 주민들이 여수시의회를 상대로 웅천특위에 대한 재구성을 요구한것과 관련,(☞관련 기사2019년 6월 15일자보도 보기 :여수 웅천 택지지구, 특혜의혹 밝혀낼 "시의회 웅천특위 재구성하라" )의회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혀 지역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현재 고층 레지던스등이 들어서고 있는 웅천 택지개발지구 상공모습 ⓒ프레시안(진규하)

특히, 이와관련 대규모 집회를 통한 실력행사에 나설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웅천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14일 웅천지웰입주자대표연합과 자이더스위트 입주에정자협의회, 웅천지역발전 위원회 명의로 성명서를 시의회에 전달하고 "웅천개발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각오가 있으며, 중복 부임으로 업무를 해태할 우려가 없는 자들로 웅천특위를 재구성해 의혹을 밝히는데 전념할 수 있는 특위로 거듭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특위를 구성하고 이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권한자이며, 여수시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정치인으로 존경받아온 의장께서 더 이상의 정쟁과 불필요한 공방에서 의원들이 서로를 겨누도록 방치하지 마시고, 어떠한 정파적 논쟁에 휩싸이지 않도록 과감히 재구성하시어 마지막에는 성공하는 특위가 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은 지난 2일 보낸 회신에서 “웅천특위는 매월 1차례 이상 총 8차례의 실무회의와 관계자 출석요구, 200건 이상의 자료요구 등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규명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속 의원 중복으로 인한 역할 소홀과 관심과 열정을 가진 의원들이 배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여러 특위를 구성하다 보니 한정된 의원 수로 인해 일부 위원의 중복 참여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 각자에게 참여 의사를 묻고 희망자 위주로 추천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따랐다. 특위를 부정하고 재구성하는 것은 의결사항에 전면 반하는 것이다”고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현재 웅천특위에 소속돼 있는 위원들은 웅천특위구성을 반대했던 의원들로 채워져 있어 지역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해 있음에도 서의장이 거부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개·돼지로 보는것 아니냐"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웅천특위 구성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10월 15일 개최한 제188회 여수시의회(임시회)에서 송하진의원이 특위구성안을 부의해 표결처리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 안건은 지난해 10월 22일 의회운영위원회 심사결과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됐으나 지방자치법 제69조제1항에 의거 송하진 의원 외 9명의 의원이 본회의에 부의를 요구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지난해 10월15일 개최한 제188회 여수시의회(임시회)에서 송하진의원이 특위구성안을 부의해 표결처리에 나섰으나 부결처리돼 특위구성이 무산됐었다. ⓒ프레시안(진규하)

송의원은 제안설명에서 "특정건설사에게 이익을 안겨주기 위해 도시계획을 송두리째 바꿔주고 애초 웅천지구의 목표였던 해양 중심의 본 모습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여수시의회가 왜 웅천특위 구성에 대해 시민의 요구를 뿌리치면서까지 반대하는지 시 집행부가 왜 이렇게 감추려고만 하는지 시민에게는 더욱 궁금과 의혹을 더욱 증폭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표결결과 재석의원 24명중 10명이 찬성하고 9명 반대 5명 기권으로 부결돼 특위구성이 무산됐으며 이후 서완석의장이 모두 9명의 의원을 추천해 우여곡절 끝에 특위가 구성됐으나 특정 의원을 배제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의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사실상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여수지역 시민단체도 지난달 5일 성명서를 내고 “웅천특위 위원 전원이 사퇴하고 웅천특위 찬성의원들로 전면 재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바 있으며 지역 매체에서도 '대서특필' 한바 있으나 서의장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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