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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양경규 '총선 경선 방식'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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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양경규 '총선 경선 방식' 놓고 설전

"개방형 경선제" vs "정체성 희석돼"

정의당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심상정 후보와 양경규 후보가 내년 총선 승리 전략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다. 5일 진행된 세 번째 TV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각각 '개방형 경선제'와 '선명성 강화'를 당의 지지율 재고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책 의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정의당의 내년 총선 승리 전략, 개방형 경선제냐 선명성 강화냐

심 후보는 개방형 경선제를 총선 승리 전략으로 제시했다. 심 후보는 "평균적으로 볼 때 정의당에는 300만 명 정도의 상시 지지자가 있다"며 "이 중 10% 정도를 선거인단으로 결합시켜 내년 총선에 참여하게 해 지역 기반을 확충하고 지지율도 제고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후보는 "다만 이것이 오랫동안 채택해 온 진성 당원제를 훼손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표, 부대표 등의) 당직은 당원이 뽑고 공직선거에서는 당원 총투표를 전제로 개방형 경선제를 시행해 지지자의 일부를 밀착시키려는 조직전략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개방형 경선제는 외부 영입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둘을 혼동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양 후보는 당의 선명성 강화를 총선 승리 전략으로 제시했다. 양 후보는 "지지율이 오르려면 국민이 정의당을 찍음으로써 뭐가 돌아올까를 알게 해야 한다"며 "분명하고 근본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진보를 갈망하는 유권자를 끌고 오는 것이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개방형 경선제에 대해서는 "정의당의 정체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후보보다는 당의 정체성을 희석할 후보가 선출될 확률이 높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또 "개방형 경선제를 통해 300만 지지자와 함께한다고 당의 지지율이 오를지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책 관련 의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대동소이


두 후보는 △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 △ 정의당의 경제성장 정책 △ 청년과 여성에 대한 정의당의 대응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자회사나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식 때문에 고용은 좀 안정될지 모르나 근로조건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기재부가 총액임금제를 고수하며 인원과 인건비를 동결시켜버리니 노노 갈등만 커졌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대체로 심 후보의 주장에 동의한다면서도 "돈이 최고인 세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며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를 질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성장 정책에 대해 심 후보는 "과감한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탄소경제를 녹색경제로 전환하는 성장전략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후보는 "큰 틀에서 심 후보와 일맥상통한다"면서 "확장재정 정책과 사회복지서비스 확대, 제조업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청년 분야에 대해 심 후보는 "꼰대 없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정의당을 청년이 세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여성 분야에 대해 심 후보는 "성폭력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젠더 문제를 정의당이 껴안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인식하고 책임 있게 정책을 만들고 운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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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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