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목포중앙병원에서 운영해온 전남서부해바라기센터가 6월로 종료했지만 새 센터가 9월께 개소될 예정임을 감안,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피해자 지원의 연속체계를 유지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수사‧의료‧법률‧상담‧심리치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전라남도·전남지방경찰청·병원이 4자 협약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남서부해바라기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목포중앙병원이 운영해왔으나 지난해 협약 종료를 요청, 지난 6월 30일자로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올해 1월부터 신규 해바라기센터 운영 병원을 공모에 나서 총 6차 공모 끝에 지난 5월 말 영광기독병원을 신규 센터 운영기관으로 확정,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센터 개소를 위해서는 건물 리모델링 및 종사자 채용 등 절차가 있어 9월께나 개소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지난달 25일 전남지방경찰청, 성폭력상담소와 1366전남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관계기관 간담회를 갖고 성폭력피해자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전남서부해바라기센터를 운영했던 목포중앙병원의 협조를 받아 신규 센터 개소 전까지 피해자 진술녹화 등 수사 지원을 계속 진행하고, 지역 상담소 및 1366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의료·법률·상담·심리치료 등 지원을 차질 없이 진행키로 했다.
전남지역에는 통합상담소를 포함해 총 9개소의 성폭력상담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7개소가 중·서부권역에 설치돼 있어 피해자 발생 시 경찰서와 연계해 수사 단계부터 법률·의료·상담 등을 지원하고, 34개소의 전담의료기관이 지정돼 증거 채취 및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허강숙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피해자 발생 시 신속한 수사와 안정적 지원으로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영광기독병원에 신규 설치될 전남해바라기센터가 조속히 개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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