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산적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남은 3년을 ‘시민과 발맞춰 걸을 천일’로 규정했다.
한 시장은 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운영의 우선순위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취임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며 도시공원일몰제, 미세먼지 문제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주요 성과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확장 및 8400억 원 PF자금 확정, 스마트시티플랫폼 구축, 맑은 청주 만들기 종합대책 추진, 시청 본관 3층 스마트오피스 공간혁신, 옛 연초제조창의 문화제조창 탈바꿈,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 4개구별 치매안심센터 개소 등을 들었다.
한 시장은 “민선 7기 1년은 미래로 나아가기위한 시간”이라며 지난 1년을 바탕으로 남은 3년간의 7가지 정책을 피력했다.
눈에 띄는 정책은 ‘포용과 협치의 시정운영’ 방향이다. 한 시장은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깊이 공감하며 함께 고민 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개별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갈등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며 100인 원탁토론과 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 모두가 정책의 고객이자 주인’이라는 주제로 주민자치회를 개편하고 마을공방 활성화와 마을활동가 육성을 들었다.
나머지 6가지 정책은 재난안전 빅데이터구축과 대기오염 총량제 등 시민 안전과 오송3산단 국가산단 확정 등 첨단도시화, 1500년 고도의 정체성을 가진 문화인류도시 건설, 특수한 조건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 포용적 복지체계 구축,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 삶의 여유를 찾는 도시공간 확충 등이다.
한 시장은 “불통이라는 말 뼈저리게 반성해 더 많은 시민과 이야기 해봐야 겠다”며 “도시공원과 미세먼지 문제 등은 타시도와 같은 입장이다. 기탄없이 시민과 NGO들이 참여해 함께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도시공원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를 의식한 듯 “최대 보존과 최소 개발 원칙은 모두 같은 생각이다”며 “공원 매입을 위해 지방채발행을 생각하고 있으며 국토부에 이자율 저감과 상환기간 연장 등을 요청 중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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