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두관장관 해임안이 4자회담 관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두관장관 해임안이 4자회담 관건"

청와대 조건부 메시지, 최병렬 "숙고해 보자"

청와대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4자회담 제의를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을 보고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인태, "최병렬 그 양반 뭐 그렇게 구질구질한 얘기가 많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김두관 장관 해임안 등 정치적 변수가 많아 쉽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최 대표가 욕을 너무 많이 해 놓았다"고 말했다.

유인태 정무수석도 이날 최 대표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 "그 양반 안 그랬는데, 뭐 그렇게 구질구질한 얘기가 많냐. 요구사항이 많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청와대 입장은 한나라당이 오는 20일 예정대로 김두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할 경우 4자회담 성사가 힘들 것이라는 메시지 전달로 보여 주목된다.

***한나라, 해임안 처리 혼선...지도부 리더십 또다시 시험대에**

이같은 청와대의 메시지가 나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행자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렬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김 행자장관 해임안에 대한 찬반 양론이 거세자 "당내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 다시 한번 의원총회를 통해 거르는 절차를 거치는게 좋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금 정치환경은 여나 야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게 어렵게 돼 있다"며 "과거의 기준으로는 당론으로 정해졌다고 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을 최종 당론으로 밀어붙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한 남경필 의원은 "노무현 정권의 국정혼란 때문에 위기에 빠졌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최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4자회담및 국정쇄신 요구는 시의적절했다"면서도 "큰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한 만큼 행자장관 하나에 집착하지 말고 대통령 답변을 듣고 국회에서 관계장관의 의견도 들어보고 결정하는게 어떠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남 의원의 이같은 해임건의안 재고 요청에 박근혜 의원도 "공감한다"고 가세했고, 이재오 의원등도 전날 "소잡는 칼로 닭 잡을 일 있냐"며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홍사덕 총무는 "이런 문제에 대해 의사표명을 하려면 총무나 대표에게 와 상의할 수 있는데 공개된 사이버 상에서 말하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한다"고 언성을 높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분위기가 냉랭해지자 최 대표는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면 반대도 있겠지만 찬성이 더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러나 반대의견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옳은 만큼 다시 의총을 통해 전체 흐름을 잡아 가는데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달라"고 말했다.

***정대철-최병렬 통화**

이처럼 김두관 장관 해임건이 4자회담의 변수로 급부상한 가운데,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18일 오전 최병렬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철회를 요청해 주목된다.

문석호 대변인은 "정 대표는 통화에서 해임건의안 제출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최 대표는 이에대해 특별한 말이 없이 경청만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통화에서 "주5일 근무제 법안을 정부안대로 조속히 처리하자"고 말했고, 최 대표는 "정부안에 공감한다. 그러나 의총을 통해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문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같은 정대철 대표의 전화는 정대표 역시 최근 신당과 관련한 '노심' 논란 때문에 노대통령과의 만남을 절실히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4자회담 성사를 위해 여야가 협조하자는 메시지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