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박원순 시장이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뒤 이뤄진 조치다.
서울시는 26일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광장 불법 천막 설치와 관련해 조원진 공동대표 외 당 관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상해, 폭행, 국유재산법 위반,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대표 조원진을 포함한 피고발인들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는 방법으로 광화문광장에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던 시 공무원, 철거용역 인력들에게 물통과 집기를 던지고,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하고 "국유재산인 광화문광장을 사용하면서 사전에 시의 허가를 받지 않았고, 집회신고서를 경찰서장에게 제출하지 않았으며, 광화문광장 일대 안전에 위협을 가하였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와 관련해 "개별적으로 연대책임을 묻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것"이라며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행정대집행을 통해 46일간 광화문 광장을 불법 점거한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했지만, 우리공화당은 철거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재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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