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냉각탑 저수조로 추락해 익사한 50대 하청업체 대표는 추락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와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4분께 전북 군산시 소룡동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수심 5m 급수탑 저수조에 A업체 대표 이모(54)씨가 빠져 숨졌다.
사고 당시 이씨는 냉각탑 필터교체 작업을 하기 전 안전장치인 그물망을 설치하기 위해 점검 차 냉각탑위로 올라가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수 사고가 발생한 저수조는 수심 5m로 물이 800t 가량 차 있었으며, 소방당국도 저수조 물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이씨는 안전모와 안전화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추락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와 안전고리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감독관은 "정황상 원청(세아베스틸)이 필터교체 작업자 안전설비에 대해 요구를 하니, 숨진 이씨가 작업전 안전설비(그물망) 설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냉각탑에 오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냉각탑에는 필터가 들어가는데 1년에 1~2에 교체가 필요하다. 이것을 세아베스틸에서 하기 어려우니까 외부업체인 A환경과 계약을 맺은 것 같다"라며 "사고 당시 숨진 이씨가 안전모와 안전화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추락을 예방해주는) 안전대와 안전고리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물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고정적인 안전설치가 어려운 구간이다"라며 "저수조 또한 수심이 깊고 위험성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구명조끼'가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아베스틸이 발주자로서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대와 안전고리 착용여부를 잘 확인하고 저수조 옆에서 작업하게된다면 구명조끼도 착용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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