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냉각탑 필터 청소를 하던 50대가 실족해 저수조에 빠져 익사했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께 전북 군산시 소룡동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하청업체 대표 이모(54)씨가 수심 5m 급수탑 저수조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저수조 배수작업을 50여분 가량 벌여 이씨를 인양했지만, 이미 호흡과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이날 이씨는 부인과 함께 냉각탑 필터청소를 하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씨가 추락한 저수조는 가로 5m, 세로 4m, 높이 5m로 수량(水量) 800t이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이 그물망을 설치하기 위해 홀로 냉각탑으로 올라갔다가 돌아오지 않길래 찾아보니 저수조에 빠졌다"는 이씨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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