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여름철은 지난해에 비해 폭염(일 최고기온 33℃이상)이 일찍 시작되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를 포함해 총 100억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김영록 도지사가 지난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축 폐사 피해를 4% 줄이는 등 큰 성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도 긴급히 도 예비비를 투입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도록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전라남도는 냉방시설·장비 설치 및 스트레스완화제 공급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시·군, 생산자 단체장과 긴급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군 예비비 확보, 대상자 선정, 시설·장비 설치 및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조기 지원 등 대책을 설명하고, 폭염이 심화될 것에 대비해 생산자 단체와 협의해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제품을 신속히 구매해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축산농가 전체가 혜택을 받도록 대상과 품목 등을 확대해 지원한다.
또 폭염 방지 시설·장비는 쿨링패드, 대형 환풍기, 열차단 페인트, 관정(집수시설), 대형 냉방기, 스프링클러, 안개 분무, 소형 환풍기 등을 지원한다.
또한 폭염 최고조 기간인 7~8월에는 고온에 의한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생균제, 비타민제, 광물질 등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가능한 모든 축종에 골고루 지원토록 했다.
전라남도는 폭염이 심화될 경우 수자원 확보가 어려운 축산 농가를 위해 소방차를 비롯한 시·군, 지역축협에서 보유 중인 방역차량을 동원해 축사 지붕 물 뿌려주기를 실시하는 등 폭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농가에는 가축 재해보험에 미리 가입하도록 지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올해는 폭염이 심화되기 전에 도, 시·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6월 말까지 냉방시설과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도 함께 뜻을 모아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