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8300억 원대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하면서 남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14일,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전국 7개 도시가 경쟁을 벌여오던 대형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설후보지로 영동군과 강원도 홍천군, 경기도 포천시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500MW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이 충북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조 3505억 원의 생산 유발, 6777명의 고용 유발, 2463억 원의 소득 및 436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함께 458억 원의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비(건설기간 7년, 가동기간 60년)지급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이로 인해 지속된 침체로 인해 지역민들 사이에 퍼져있던 지역 불균형에 대한 불만과 남부 위기론까지 단번에 타파할 수 있는 호기로 분석된다.
그동안 도와 영동군은 강한 유치의사를 갖고 경쟁도시보다 한발 앞선 정보력을 발판 삼아 유치 당위성을 한수원 측에 피력했고 지역주민 3만 2000여명이 서명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5000여명이 참석해 결의대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친환경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유치의사를 보여준 영동군민, 유치추진위원회,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써준 한수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유치로 영동군을 비롯한 남부지역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양수발전소는 야간 등 전력이 남을 때 펌프를 가동해 아래쪽 저수지의 물을 위쪽 저수지로 퍼 올린 후 전력이 필요할 때 발전하는 방식으로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 때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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