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올해 향교‧서원문화재 활용 사업인 ‘화순지학(和順之學) 향교지락(鄕校知樂)’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전라남도가 후원하고 (사)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과 화순향교가 주최‧주관한다.
‘화순지학 향교지락’은 오는 22일 화순초등학생이 참여하는 유생체험 프로그램 ‘천방지축 유생의 하루’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은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품고 있는 향교‧서원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문정신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화순군은 화순향교 선비들의 지혜와 삶을 융‧복합적으로 체험하는 살아 숨 쉬는 문화 사랑방으로 만들기 위해 세 가지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생체험 프로그램 ‘천방지축 유생의 하루’, 강의 및 답사체험 프로그램 ‘미션수행 화순유람’, 시민강좌와 축제 프로그램 ‘들썩들썩 만화향연’이 그것이다.
유생체험 프로그램 ‘천방지축 유생의 하루’는 화순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화순향교 명륜당과 향교 마당에서 진행한다.
다른 향교에서 진행되는 예절 교육에서 벗어나 쉽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활용해 다양한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교를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유생 체험프로그램은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매월 토요일 2회씩, 총 10차례 진행한다.
‘미션수행 화순유람’은 강연과 체험 답사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화순의 역사, 예술, 지질학 등 강의를 듣고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현장 답사로 참여자는 화순과 화순향교에 대한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화순유람은 오는 25일부터 시작해 총 4차례 진행하고 참가자는 매회 모집할 예정이다.
‘들썩들썩 만화향연’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화예술 강좌와 마을 축제로 구성돼 있다. 향교가 가진 ‘교육의 기능’을 되새기고 화순향교를 지역민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 3개 분야의 문화예술 강좌(전통놀이‧민화‧우리 음식)를 6월에 개강해 각 10차시씩 운영한다. 10월에는 수강생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시연‧시음하는 마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화순지학 향교지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민과 화순을 찾는 관광객이 화순을 배우고 향교의 즐거움을 느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일정,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대동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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