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선거로 선출된 시·도지사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지역 단체장들의 지지도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9년 5월 시·도지사 지지도'에 따르면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지율 33.5%로 최하위인 17위로 조사됐다.
송철호 시장은 리얼미터가 지난해 7월부터 11차례 진행한 광역단체장 지지도 조사에서 8개월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부유식 해상 풍력, 수소 에너지 발전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경제 악화와 최근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법인분할) 통과 등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지지도를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42.5%로 지난번보다 한 순위 오른 13위를 기록했으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시도지사 평균(48.6%)보다도 낮았으며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9.9%로 16위를 기록하면서 송철호 시장과 나란히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다소 지지도가 오른 오거돈 시장도 5차례나 16위를 기록했고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한 후부터는 지지도가 최하위로 떨어지는 등 사실상 PK지역 민심이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주민생활 만족도에서는 부산이 54.5%로 9위를 기록하면서 중위권으로 올라섰으나 경남(44.1%, 16위)과 울산(39.3%, 17위)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만7000명(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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