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7일, 세계 식품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현지를 찾아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특히 선진 식품클러스터들의 R&D기능 강화와 네트워크 협력, 지역 농업과 연계한 생산-가공-판매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 방안을 검토해 아시아 식품수도를 완성해 내겠다는 방향성도 논의했다.
폴란드에서 세계유산도시 세계총회에 참석해 익산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린 정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2단계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로 이동했다.
네덜란드를 찾은 정 시장과 조규대 의장을 포함한 방문단은 첫날 생산과 소비를 함께하는 체험테마파크인 월드푸드센터 조성지와 푸드밸리 인근을 돌아보고 푸드밸리 사무국을 공식 방문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에 위치한 푸드밸리는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결합한 세계 식품클러스터의 선두로 자리 잡고 있다.
푸드밸리 현황을 청취한 정 시장은 “푸드밸리의 핵심은 농식품 지식의 허브로 네트워크 기반의 식품산업 지식과 코디네이션 지원에 있다”며 “현재 2,600여개의 회원사와 전 세계 8,000여명의 연구자들(70개 연구회사, 20 연구기관)이 네트워킹을 구성해 활발히 펼치는 R&D 활동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교육-가치창출을 핵심으로 하는 세계 1위의 농생명 대학인 와게닝겐대학 연구센터(WUR)를 견학했다.
이 대학은 1만2천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농업과 식품과학, 환경과학, 사회과학, 로보틱스 등 융복합 협업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둘째 날에는 송아지고기 가공분야 매출기준 세계 1위로 유럽시장 30%를 점유하는 기업을 방문해 익산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와 함께 기술지원 협력관계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 의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기업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검역 심사 중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에도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날은 이탈리아에서 에밀리아로마냐 클러스터와 FICO 농식품 테마파크를 방문해 선진시설 및 네트워크를 유심히 살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클러스터는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된 클러스터이며 볼로냐에 위치한 FICO 농식품 테마파크는 이탈리아 농식품 산업 및 음식문화에 대한 생산, 가공 판매에서 체험까지 이루어지는 20,000㎡ 규모의 테마파크이다.
정 시장은“국가식품클러스터가 도약과 비상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선진 식품클러스터 방문을 통해 2단계 사업 추진을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R&D기능 강화와 네트워크 협력, 지역 농업과 연계한 생산-가공-판매가 선순환 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방안을 검토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식품수도의 신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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