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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등장은 한국에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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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등장은 한국에 좋은 일"

YS 주장, "고이즈미 잘해, 盧는 잘못"

방일중인 김영삼 전대통령이 일본 우익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정상회담에서의 노무현 대통령의 '대화 중시' 자세를 비판하고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등장은 한국에 더없이 좋은 일이라는 식의 친미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YS는 또 노대통령은 반미의식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고 탄생해, 한국의 안정과 자유가 미국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시의 등장은 일본에게도 한국에게도 좋은 일"**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YS는 9일 도쿄에서 행한 인터뷰에서 "김정일은 지상에서 최악의 인간"이라며 북한정권을 성토한 뒤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을 대단히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북한이 핵을 갖게 되면 한국은 대단히 어려워지나 그 이상으로 일본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S는 그 이유로 "북의 핵은 일본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대방(북한)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YS는 따라서 "이 문제에 일본은 대단히 엄중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김일성때도 (미국의 항공모함이라는) 압력이 있었기에 대화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대화와 압력'을 강조하는 것은 올바랐다"며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대화를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노대통령의 '대화 중시' 외교노선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부시대통령의 등장은 일본에게 있어서도 한국에게 있어서도 좋은 일이었다"라고 주장했다.

***YS "나는 84%였는데 노무현은 40%"**

YS는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해선 "노대통령은 원래 시민운동을 계속해온 재야의 변호사였는데, 그를 정치가로 인도한 것은 사실상 나였다"며 "선거에 나가도록 권유하고 선거자금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YS는 "그러나 그는 정치가가 되는 것을 최후까지 혐오했다"며 "즉 장차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지 않았고 학습기간도 없었다"고 폄하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젊은이들은 (현실과 궤리된) 반미의식에 빠져있고 (노 정권은) 그 지지를 받고 탄생했다"며 "그러기에 지금도 '(앞으로 한국에는) 반미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YS는 "나는 대통령 재임중에 65만명의 한국군이 사실은 미군의 존재로 지탱되고 있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있었다"며 "미군의 철퇴(撤退)는 한국의 사활로 통한다"며 "한국의 번영과 안정, 자유는 미국이 있기에 성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S는 이어 "그런 사실을 과연 현대통령은 이해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말을 많이 하지 말라'고 조언했으나 그것도 무시하고 있는 것 같고, 취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어 대단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YS는 마지막으로 "지금 한국국민은 실망하고 지지층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어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대통령 지지율은 불과 40%밖에 안된다"며 "나는 3개월후 (지지율이) 84%였고 김대중 전대통령은 60%를 넘었다"는 제 자랑으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YS다운(?) 끝맺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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