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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미-일 회담서 '대단히 강력한 입장'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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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미-일 회담서 '대단히 강력한 입장' 도출"

美 대북압박 구체화, 아미티지 "한-일정상회담 만족"

일본을 방문중인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9일 요미우리 등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2~13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다국간 협의를 요구하는 `대단히 강력한 입장'을 도출하고, 중국이 이런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게 되면 북한은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빠르면 한달후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간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미, 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거쳐 대북고립 압박의 큰 틀이 마련됐으며, 오는 12~13일 한-미-일 3자회의에서 '대단히 강력한' 대북봉쇄 압박정책이 구체적으로 도출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일이 회담 참가하면 보다 강한 대북압력 가능"**

1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경제정책 실패 등을 예로 들면서 김정일체제는 "거의 기능 마비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면에서도 당초 거부했던 한-미-중 3자회담을 결국 받아들이는 등 양보를 거듭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협상참가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약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여지껏 한-미-일이 공조하고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을 경우에는 다자간협의를 수용했었다고 주장하며, 따라서 오는 12~13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TCOG에서 북한에 대해 "대단히 강력한 입장"을 도출하고 중국이 그것을 북한에 전달하면 앞으로 한달후에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한-미-일과 중국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과거의 예를 보면 북한이 협의를 수용하는 시점은 "앞으로 1,2개월이 문제가 될 것"으로 말해 늦어도 8월까지는 회담이 시작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 당국자는 이어 여지껏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협의에서 맺은 합의대부분이 북한에 의해 파기됐다고 주장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다자간으로 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이 협의에 참가하면 북한에 보다 강한 압력을 가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일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도 9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킨 5자 형태의 다자 틀을 만들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과 회담한 자리에서 "한-일 정상들이 한-미, 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매우 잘 된 일"이라고 한-일 정상회담을 높게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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