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을 맞아 24일 5·18 민주유공자 차영철(68·화순읍) 씨 자택을 찾아 대문에 ‘민주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았다.
이날 명패 달아주기 행사에 구충곤 화순군수, 신만식 민주유공자회 화순군지회장,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해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유공자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민주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으로 민주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민주‧정의‧인권 등 오월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민주유공자 차영철 씨는 1980년 5·18 당시 광업소에서 근무하던 중 민주화운동 소식을 접하고 화순군청 앞 광장 집회에 참석하고 화순읍, 이서면, 북면 등에서 활약했다. 차 씨는 그해 7월 체포돼 징역 15년을 구형받고 광주교도소에서 수감됐고, 1981년 4월 사면으로 석방됐다.
차영철 씨는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충곤 군수는 “우리가 지금 국민으로서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는 것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며 민주화를 꿈꿨던 수많은 희생자의 피와 눈물의 산물이다. 민주주의의 이정표인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잊지 않고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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