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금암광장 교차로 옛 분수대 복원

전주시, 내년 5월까지 총 9억원 투입해 금암분수정원 조성

금암분수정원 조감도 ⓒ전주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광장 교차로에 옛 금암분수대가 복원된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총 9억원을 투입해 금암광장교차로 일원에 금암분수정원이 조성된다.

시는 앞서 금암광장 교차로 기하구조를 개선해 불필요해진 팔달로와 기린대로 중앙 교통섬을 팔달로 상가 쪽으로 조정해 주요 간선도로인 기린대로를 순방향 직선화했다.

팔달로는 연결 교차로로 변경해 교통소통 및 보행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굼암분수대는 팔달로 상가 쪽으로 옮겨지는 교통섬에 들어서는 금암분수정원에 자리잡게 된다.

금암분수정원에는 △옹달샘 분수 △도래도래샘터 △원형벤치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고, △팥배나무 △윤노리 나무 △꽃아그배나무 △때죽나무 등의 나무를 식재해 전주한옥마을 구도심의 상징관문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실시설계와 추경예산 확보를 거쳐 올 하반기 공사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에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정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상징 정원으로 금암 분수정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면서 "옛 기억을 되살리고 천만그루 정원도시의 가치를 담아 조성될 금암분수정원은 물과 꽃과 나무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구도심 관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월부터 복잡했던 교통구조의 금암교차로를 5갈래에서 4갈래로 개선하고, 기린대로와 가리내로 간 서로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교통신호주기가 25초 정도 짧아져 금암교차로 뿐만 아니라 진북광장 교차로 등 주변 교차로에서 교통혼잡이 일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보행자가 교통섬을 거쳐 횡단하는 소요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으로 인해 무단횡단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현재 시범운영 중인 교차로에 대한 개선과 보완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