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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충경로 자동차 대신 사람과 문화로 채운다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충경로사거리~다가교' 양방향 차량운행 전면 통제

'차없는 사람의 거리' 홍보 포스터 ⓒ전주시
오는 25일 전북 전주시 충경로가 자동차 대신 사람과 문화가 가득한 거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까지 풍패지관(객사) 앞 충경로 600m 구간의 자동차 운행을 통제하고, 차가 비워진 도로를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20일 밝혔다.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도로의 주인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시정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차가 사라진 폭 25m, 길이 600m(면적 약 1만5000㎡)의 충경로는 △이벤트정원 △책과사람의정원 △마켓정원 △놀이정원 △만화정원 △거리쉼터정원의 6개의 도시 정원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주 원도심 방문객들은 충경로에 멈춰 거닐고, 앉아서 쉬고, 누워서 책보고, 편지 쓰고, 음악 감상하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교통을 위한 기능을 일시정지하고 공간을 비워둠으로써 왜 충경로에서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전주시민들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처럼 별도의 행사부스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충경로에서 볼 수 있는 하늘과 가로수 등 풍경에 어우러지도록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 공간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이벤트정원에서는 버스킹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며, 책과사람의정원에서는 거리도서관과 편지쓰기코너를 만날 수 있다.

또, 마켓정원에서는 독립서적과 수공예 관련 플리마켓이 열리고, 놀이정원에서는 보드게임과 공놀이, 길거리노래방, 경연대회 등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만화정원은 쉬면서 만화책 보는 구간으로 운영되고, 쉼터정원에서는 꽃길과 꽃정원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캠페인활동, 상담 등 청소년동아리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의 원활한 진행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충경로 해당 구간에 대해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시간에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공구거리와 전주천 동로로 우회하는 방식으로 노선을 임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공무원과 경찰, 모범운전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우회도로 안내 등 차량통제에 따른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내버스 우회도로 통행로 확보를 위해 공구거리와 전주천동로, 시청주변 등의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한복판에 아름다운 도시정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즐기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는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각인시켜 차 없는 거리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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